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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팀



  스팀은 온라인 게임을 유통할 수 있는 글로벌 디지털 플랫폼이다. 해외 각국에서 개발된 게임들이 스팀에 등록되면 이용자들은 원하는 게임을 직접 구매·이용할 수 있다. 이밖에도 온라인 게임 이용자들을 위한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들을 제공한다.



'배틀그라운드'의 성공 배경, 스팀


게임계의 떠오르는 절대 강자 '배틀그라운드'가 11월 14일 국내 정식 서비스를 앞두고 있다. 정식 서비스를 맡게 된 카카오게임즈는 "기존 스팀 버전의 배틀그라운드와 동일한 게임성을 유지할 계획"임을 강조했다. 스팀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로 서비스되며, 서버 역시 통합으로 운영한다는 말에 기존 이용자들은 안도했다. 

'배틀그라운드'는 2017년 3월 스팀에서 공개한 얼리액세스 버전으로만 6개월 만에 PC방 점유율 25%을 달성할 만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국내 중견 게임 개발 업체가 내놓은 테스트 서비스가 전 세계 플랫폼에서 1위를 하기까지의 성공 배경에는 온라인 게임 유통 플랫폼 '스팀'의 역할이 컸다는 평가다. 게임의 성패를 좌우할 힘을 가진 스팀은 어떤 플랫폼일까.


스팀은 1인칭 슈팅(FPS) 게임 '하프 라이프' 시리즈를 개발한 것으로 잘 알려진 미국 게임 개발업체 밸브가 서비스 중인 온라인 유통 플랫폼이다. 2002년부터 시작해 현재 전 세계 237개국 24개 언어로 제공되고 있으며, 약 1억 25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보유하고 있다. 등록된 게임 수는 7400여개가 넘는다. 온라인 게임 유통 시장의 약 70%에 이르는 규모다. 

스팀은 간단히 말해 온라인 게임마켓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스팀 플랫폼에 등록돼 있는 게임 중 마음에 드는 것을 고르고 등록된 결제정보로 구매하면 해당 게임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언제 어디서든 스팀 계정 정보만 있으면 해당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권한을 구매한 셈이다. 스팀 내에는 무료배포 게임에서부터 아직 개발이 끝나지 않은 얼리액세스판, 데모판을 비롯해 정식 버전까지 다양한 장르의 서비스가 등록돼 있다.



개발자·이용자 입맛 모두 맞춘 플랫폼


스팀 상점을 통해 구입한 게임은 각 계정의 라이브러리를 통해서 관리·이용할 수 있다. 스팀은 두 가지 결제 방식을 제공한다. 스팀에 등록해둔 신용카드 정보로 그때그때 결제를 진행하거나, '스팀 월렛'에 금액을 일정액 충전해서 차감하는 방식이다. 금액은 국가별 통화로 결제할 수 있다. 미국 달러로 책정된 기준 가격을 자국 통화로 치환해 결제된다. 한화의 경우 2015년 11월부터 지원을 시작했다. 또한, 구매한 특정 게임 상품에 대해 라이브러리에서 게임 개발 키트를 제공받을 수도 있다. 이용자는 이를 이용해 각종 자체 콘텐츠를 제작할 수 있으며, 스팀으로부터 사설 서버를 제공받아 운영할 수도 있다.  


스팀은 다양한 커뮤니티 기능도 활발하게 지원한다. 단순히 게임을 내려받아 즐기는 것을 넘어, 이용자 간 커뮤니티 활성화로 전반적인 게임 이용에 활기를 띨 수 있게 했다. 스팀 커뮤니티 웹사이트에서는 게임 스크린샷, 이미지를 올리며 다양한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방송과 동영상도 지원하며, 게임과 관련된 소식을 모아둔 뉴스 게시판도 있다. 심지어 게임별 커뮤니티 포럼을 제공하기도 한다. 스팀 큐레이터를 통해 이용자들이 직접 서로 간 취향 맞춤형 게임을 추천하기도 한다.



인디게임과 심의등급 사이


스팀은 게임 업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는 인디게임 시장 생태계와 연관돼 있다. 앞서 설명한 '배틀그라운드' 사례가 대표적이다. 국내 대형 게임사도 해내지 못한 글로벌 성과를 중소 게임 업체에서 해냈기 때문이다. 전 세계에서 개발된 수많은 게임들과 자율경쟁을 통해 공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어, 최근에는 국내 제품들도 서비스 출시 전에 해외 디지털 유통망인 스팀으로 테스트를 거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이용자 입장에서도 취향에 맞는 다양한 게임을 찾아다니며 접해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한편 스팀으로 인해 해외 게임이 국내로 유통되기 시작하자 국내 등급분류 심의에 대한 논란이 발생하기도 했다. 2014년 박주선 국회의원이 스팀을 꼬집어 얘기하며 국내 유통되는 해외 게임도 국내법에 따라 등급분류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한 일이 있었다. 이 시점부터 스팀에서 한국어 지원을 하는 게임의 경우에도 심의를 받지 않은 게임은 모두 '한국어를 지원하지 않음'이라고 표기했다. 이로 인해 국내 이용자는 불편함을 겪어야 했다. 

게이머와 누리꾼들은 정부의 과도한 규제라고 반발하고 나섰다. 다양한 게임을 손쉽게 접할 수 있다는 스팀의 가장 큰 장점을 건드린 것이며, 한국어를 지원하는 개별 작품마다 심의를 받는다는 게 비효율적이라는 의견이었다. 결국 박주선 의원은 해외 플랫폼 사업자도 자체등급분류가 가능하다는 게임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고, 개정안은 2017년 1월부터 시행되고 있다. 





[출처: 네이버 지식백과] 스팀 - 용어로 보는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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